아 ... 급X ...ㅅ...ㅂ...

집에와서 주차장에서 하릴없이 서성이던중...

음...스쿠터를 타고 어디 동네를 한바쿠 돌아볼까? 라고 생각하던 찰나

헙~! 갑자기 왜이랴? 싶을만치 배에서 신호가...

일단 앉아있는것이 낫지 싶어서 스쿠터에 잽싸게 탑승...

머리속에서 초당5번씩 갈등...어떡하지 어떡하지 집에 가는게 빠를까?(엘베없는 5층이라 자신이 없었음)

아놔 슈밤  일단 달려...머리속에서 주변지도가 쫙펼쳐지면서 가장가까운 화장실을 검색...

옆에있는대학교 화장실이 가장 현명하리라판단...

와...스쿠터타고 가면서도....

안돼~ 안돼~ 안된다고 슈밤~  아... 이건 아니야... 어떡하지 골목에 들어가서 그냥 싸?

아니지...사회적 지위와 체면이...헙~ 아놔 그냥 골목에 쌀까? 헙~ 사람이 나오면 무슨개쪽이지? 헙~

지금 바지에 똥싸는거이상 개쪽이 있나? 헙~ 아...시밤~~~~~~~~~~~~~~~~~~~

하면서 화장실로 맹렬하게 돌진하던도중...

어저께 홍수로인한...(청주입니다) 뻘밭이등장...

아놔...뻘밭에서 히떡 자빠질라하는...스쿠터를

'여기서 자빠지면 뻘밭에 뒹굴면서 똥도싸겠네?'

싶어가지고 초인적인... 그야말로 초인적인 힘을내어 스쿠터를 안자빠뜨리고...뻘밭을 탈출...

뻘밭을 탈출하고 화장실이 코앞이었으나...

정말 도~~~저히...ㅜㅜ 화장실까지 뛰어갈수가 없어서...풀숲으로 뛰어가서...ㅜㅜ

다행스럽게도 밤12시 대학교 사람도없고...방학이고...ㅜㅜ

물론 노상방X 을 하면 안되는건줄 알지만...바지에 쌀뻔함...ㅜㅜ

평화를 얻었습니다...

일생을 살면서 손에 꼽을만큼의 대위기였음...ㅜㅜ